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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레드스톤도 물도 없는 블레이즈 팜 — gnembon이 몹의 ‘배회’를 조종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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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_at: "2026-08-13T07:39: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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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rpt: "물도 피스톤도 없이 그냥 블록만 쌓아 두면 블레이즈가 알아서 한 구멍으로 걸어 들어온다. gnembon이 몹의 '배회(wandering)' AI를 역이용해 만든 블레이즈 팜 — 원리부터 최적화 실측치, 이중 스포너 설계까지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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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nemb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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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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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 팜이라고 하면 보통 물길과 피스톤, 그리고 한 뭉텅이의 레드스톤이 따라온다. 그런데 이 설계에는 그런 게 하나도 없다. 물도 없고 레드스톤도 없고, 블레이즈가 그냥 알아서 한 구멍으로 걸어 들어와 떨어진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법처럼 보일 정도인데, 실제로 쓰인 건 몹 AI의 **배회(wandering)** 동작 하나뿐이다.

원본 영상은 gnembon의 [Minecraft 1.12: Simplest Blaze Farms (Fun Farms Ep. 9)](https://www.youtube.com/watch?v=UwCKkL7dlKU)
다. 아래는 영상의 설명과 실측 데이터를 순서대로 재구성한 것이고, 스크린샷은 모두 해당 영상에서 캡처했다. 다루는 버전이 1.10~1.12대라 지금 버전 그대로 쓰기는 어렵지만, “몹의 목적지를 블록 배치로 지정한다”는 발상 자체는 여전히 쓸모가 있다.

title="Minecraft 1.12: Simplest Blaze Farms (Fun Farms Ep. 9) — gnembon" style="position:absolute;top:0;left:0;width:100%;height:100%;border:0;" loading="lazy"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

완성된 팜. 위쪽에서 스폰된 블레이즈들이 스스로 걸어 나와 플레이어 발밑 구멍으로 떨어진다

## 작동 원리 — 배회는 진짜 무작위가 아니다

### 배회 AI의 규칙

마인크래프트의 “무작위”는 대부분 진짜 무작위가 아니다. 실시간으로 굴려야 하니 계산을 단순화해 두었고, 그 단순화가 곧 악용 지점이 된다. 배회도 마찬가지다.

몹은 플레이어 반경 32블록 안에 있을 때 목적 없이 돌아다닌다. 방금 스폰됐거나, 32블록 밖으로 나갔다가 5초 이내에 돌아온 경우에도 배회를 시작할 수 있다. 배회는 몹의 작업 우선순위 중 **가장 낮은** 항목이라 달리 할 일이 없을 때만 발동한다.

영상에 정리된 배회 규칙. 매 틱 1/120 확률, 새 AI 작업은 3틱마다, 결과적으로 평균 18초에 한 번 배회 시도

숫자로 보면 이렇다. 몹은 매 틱 1/120 확률로 배회를 시도하고, 새 AI 작업은 3틱마다 한 번씩만 시작할 수 있다. 둘을 합치면 **평균 18초에 한 번** 배회 시도가 일어난다. 시도가 발동하면 자기 주변에서 목적지를 하나 고르는데, 그 범위는 좌우·앞뒤 10블록, 위아래 7블록의 직육면체다.

### 핵심 — 아무 칸이나 목적지가 되지는 않는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트릭이다. 최적화를 위해 게임은 **모든 칸을 유효한 목적지로 인정하지 않는다.** 지상 몹 기준으로 유효한 목적지는 “바로 아래에 온전한 고체 블록이 있는 칸”뿐이다. 몹은 한 번의 배회 주기에서 이런 칸을 최대 10번까지 무작위로 찾아본다.

즉 주변에 고체 블록이 하나도 없으면 몹은 **아예 움직이지 않는다.** 반대로 고체 블록을 하나 놓으면 몹은 언젠가 그 칸을 찍고 그쪽으로 경로 탐색을 시작한다. 목적지가 물리적으로 닿는 곳일 필요도 없다 — 못 가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까이 갈 뿐이다.

유리로만 둘러싼 공간에서는 꼼짝하지 않던 크리퍼가, 고체 블록 하나를 놓자 그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이 발상의 원점은 Mazuma Games의 블레이즈 팜이다. 몹의 배회를 이용해 한 줄로 몰아넣는 설계를 보고, “배회가 진짜 무작위인가, 아니면 목적지를 우리가 지정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 것이다.

바꿔 말하면 고체 블록 하나가 곧 **자석**이다. 다만 자력은 약하다. 영상에서는 갈색 카펫에 확률 계산 기능을 붙여 화면에 표시하는데, 실제 게임에서 목표 블록이 딱 하나뿐일 때는 몹이 그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기까지 평균 3시간이 걸린다.

목표 블록이 하나뿐일 때의 배회 성공 확률 0.4%, 평균 대기 시간 11,735초 — 약 3시간이다

그러니 실전에서는 목표 블록을 **아주 많이** 깔아 확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것이 이 팜의 설계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이다.

## 곁가지 — 같은 원리로 만든 다른 팜들

블레이즈로 가기 전에, 같은 기술로 만든 개념 실증용 팜 셋이 나온다. 실용성은 제각각이지만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레드스톤 없는 마녀 팜

마녀 팜 구조물 전체를 고체 블록으로 감싸고, 스폰 공간 바로 아래에 넓은 도랑을 판다. 그러면 마녀들이 전부 바깥쪽으로 경로를 잡으려 하고, 가장자리에서 멈추는 대신 트랩도어를 딛고 떨어지게 된다. 마녀가 “여기서 더 갈 수 있다”고 착각하도록 통로까지 덧붙여 둔 게 포인트다.

마녀 팜 내부. 벽면을 트랩도어로 도배해 마녀들이 밖으로 향하도록 유도한다

복도에는 버튼을 깔아 잡몹 스폰을 막고, 마녀 발치의 온전한 블록은 **레드스톤 블록**으로 바꾼다. 레드스톤 블록은 경로 탐색상 고체로 취급되면서도 스폰 시도를 취소시키지 않기 때문에, 팜 바깥에서 시작된 무리 스폰이 팜 안으로 마녀를 더 밀어 넣어 준다.

이 단순한 설계가 마녀 팜이 낼 수 있는 최대 드롭을 뽑아내는 **효율 100%** 팜이다. 다만 치명적인 제약이 하나 있다. 마녀가 스폰하려면 플레이어가 24블록 이상 떨어져야 하고, 배회를 유지하려면 32블록 안이어야 한다. 스폰 층 간격이 7블록이라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AFK 지점이 극히 적다. 운영 중에는 평균 20마리 남짓의 마녀가 머리 위에 대기하는데, 몹 캡을 잡아먹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수치다.

### 엔더맨 팜

같은 제약에 더해 엔더맨은 3블록 높이 공간이 필요해서 층을 두 개밖에 못 쌓는다. 나뭇잎은 팜 바깥에서 시작되는 스폰 시도를 늘리려고 깐 것이다.

두 층뿐인 엔더맨 팜. 엔더맨은 낙하 높이를 크게 잡아야 해서 수거 지점과 처치 지점을 겹칠 수 없다

문제는 엔더맨을 아주 낮게 떨어뜨려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몹을 모으는 자리와 잡는 자리가 같은 곳에 올 수 없고, 결과적으로 실용성이 떨어진다.

### 좀비 피그맨 골드 팜

이쪽은 제법 쓸 만하다. 스폰 플랫폼 전체가 32블록 반경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마인카트로 계속 돌아야 한다 — 배회 상태를 유지하려면 최소 5초에 한 번은 모든 피그맨이 32블록 안에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마인카트로 순환하며 돌리는 피그맨 골드 팜. 3블록마다 세운 기둥이 중·대형 마그마 큐브의 낙하 통로 막힘을 방지한다

이 구성에서는 한 번에 약 50마리를 굴려 몹 캡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시간당 약 8,000개를 뽑는다. 어그로 기반의 도넛형 골드 팜과 비슷한 수준이되 경험치는 나오지 않는다. 재미있는 건 조명이다. 적대 몹은 밝은 곳에서 배회 확률이 아주 조금 높아지는데, 피그맨은 밝기가 스폰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이 팜에서만 조명을 이득으로 쓸 수 있다. 3블록마다 세운 기둥은 중·대형 마그마 큐브가 낙하 통로를 막는 것을 막아 준다.

## 블레이즈가 최적의 표적인 이유

스포너 기반 몹은 플레이어가 아주 가까이 있어도 계속 스폰된다. 그 말은 곧 배회도 계속 유지된다는 뜻이라, 배회 조종 팜에 딱 맞는다.

블레이즈에는 재미있는 특징이 하나 더 있다. 게임 코드에서 **고유 크기가 지정되지 않은 유일한 몹**이라 폭과 높이가 플레이어와 정확히 같다. 그리고 공중에 떠 보여도 히트박스는 바닥에 붙어 있어서, 아래쪽 모서리를 때려도 명중한다. 이 성질이 가둬 놓고 안전하게 때리는 데 결정적으로 쓰인다.

히트박스를 켠 화면. 블레이즈는 폭·높이가 플레이어와 같고, 떠 보여도 히트박스는 바닥에 붙어 있다

주의할 습성도 있다. 블레이즈는 자기가 보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맞으면 연쇄 반응을 일으켜 주변 블레이즈까지 화를 내는데, 이렇게 되면 벽을 통과해서까지 불덩이를 쏜다. 이 상태가 되면 손쓸 방법이 없고, 자리를 뜬 뒤 디스폰되기를 기다리는 게 가장 안전하다. 플레이어가 크리에이티브로 바꿔도 어그로가 풀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버그일 가능성이 높다.

블레이즈를 가둬 놓고 안전하게 접근하는 구조. 하프블록 위에 몹을 올리고 그 아래에 호퍼, 플레이어 쪽에는 계단이나 접은 트랩도어를 둔다

## 건축 단계

### 1. 스포너 주변 정리와 비고체 우리

먼저 스포너를 기준으로 사방 4블록, 아래로 6블록을 비운다. 그리고 벽과 바닥을 **비고체 블록으로만** 만든다. 스포너 바로 위에는 블록을 하나 얹어 그 자리에 스폰돼 끼는 일을 막는다. 우리 재료는 유리가 편하지만, 불투명하게 가리고 싶다면 계단처럼 고체가 아닌 블록을 써도 된다.

유리 우리 안의 블레이즈 스포너. 벽·바닥을 전부 비고체 블록으로 만들어 배회 목적지가 생기지 않게 한다

블레이즈가 스포너에서 6블록 떨어진 곳에 착지하도록 만드는 것도 의도된 설계다. 그만큼 떨어지면 **스포너 자체의 몹 캡에 잡히지 않아** 더 많은 개체가 계속 스폰된다.

### 2. 배회 목적지를 전부 없애기

이제 9×9 바닥의 어느 지점에서 재더라도 바깥 10블록, 위아래 7블록 안에 있는 고체 블록을 **전부** 걷어낸다. 이 범위가 배회 목적지 후보 전체이므로, 여기를 비우면 블레이즈는 갈 곳을 완전히 잃는다.

노란 블록이 정리 범위 표시. 이 안의 고체 블록을 남김없이 제거해야 배회가 완전히 멈춘다

### 3. 목적지를 한 방향에만 몰아 주기

배회를 죽였으면 이번엔 우리가 원하는 곳에만 목적지를 만들어 준다. 한쪽 방향으로 10블록, 그 직교 방향으로 10블록, 위로 7블록·아래로 7블록 범위를 고체 블록으로 가득 채운다. 조건은 하나 — **팜 구역에서 이 목적지들로 가는 모든 경로가 우리가 판 함정 구멍을 지나가야 한다.**

벽처럼 보이는 것이 전부 채워 넣은 목적지 블록이다. 영상 도입부의 ‘수수께끼 상자’ 정체가 바로 이것

블록 종류는 고체이기만 하면 아무거나 된다. 다만 성질이 조금씩 다르다.

- **조약돌** — 가장 싸다.
- **슬라임 블록** — 반투명해서 내부가 보인다.
- **마그마 블록** — 고체이면서 그 위 몹 스폰을 막아 준다.
- **레드스톤 블록** — 고체지만 스폰 시도를 취소하지 않는다. 마녀 팜처럼 무리 스폰 이득을 노릴 때 유용하다.

채울 블록 후보 — 조약돌, 슬라임 블록, 마그마 블록, 레드스톤 블록

블록 수가 많아 부담스러워 보이지만, 우리와 함정만 먼저 지어 두면 팜이 블레이즈를 뽑는 동안 천천히 채워 넣어도 된다. 기둥 몇 개만 있어도 팜은 굴러간다 — 다만 초반에는 스폰 구역에 블레이즈가 잔뜩 남아 있어 지저분하다. 영상에서는 다이아몬드로 표시한 기둥부터 세우고 거기서 바깥으로 넓혀 가라고 권한다.

### 4. 트랩도어 함정

함정 재료는 트랩도어다. 몹은 트랩도어의 열림/닫힘을 구분하지 못하고, 경로 탐색은 트랩도어를 **밟고 지나갈 수도, 통과할 수도** 있는 것으로 취급한다.

낙하 통로 자리에는 3블록 높이의 공간을 두고, 위로 올라가려는 블레이즈가 경로를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양쪽에 2블록 높이의 틈을 낸다. 그다음 낙하 통로를 트랩도어 4장으로 채우고, 끼는 것을 막기 위해 두 장을 더 붙인다.

낙하 통로를 덮은 트랩도어. 블레이즈는 이걸 딛고 갈 수 있다고 착각하고 그대로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함정 주변 스폰을 막는다. 한쪽엔 버튼, 한쪽엔 마그마 블록을 놓으면 함정이 완성된다. 참고로 팜 주위 구역은 네더랙·네더 벽돌을 포함한 모든 지형 블록을 **완전히 제거해 공기로 만들어야** 한다.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그게 배회 목적지가 되어 블레이즈가 엉뚱한 데로 샌다.

구멍 바로 앞까지 스스로 걸어온 블레이즈. 물길도 피스톤도 쓰지 않았다

### 5. 처치 — 독 포션 또는 피스톤 크러셔

한자리에 모인 블레이즈를 한 방 거리까지 깎아 두면 나머지는 검 한 번으로 정리된다. 가장 쉽고 깔끔한 방법은 **강한 독 포션**이다. 1×1 구멍 구성에서는 여기에 레버와 레드스톤 횃불로 여닫는 해치를 달아 두면 좋다. 필수는 아니지만, 이미 모인 블레이즈와 새로 떨어지는 블레이즈를 분리해 둘 수 있어서 “충분히 모였을 때 독을 뿌리고 한 번에 쓸어 담는” 운용이 가능해진다.

모아 둔 블레이즈에 강한 독 포션을 뿌리는 장면. 포션 하나로 최대 15스택의 블레이즈 막대까지 뽑을 수 있다

포션이 아까우면 **피스톤 크러셔**를 쓴다. 컴퍼레이터 6개와 버튼으로 만드는 표준형이고, 이 조합이 마침 블레이즈를 정확히 한 방 거리까지 깎아 준다. 버튼이 피스톤에 직접 신호를 주는 배치면 돌 버튼, 컴퍼레이터를 거쳐서만 주는 배치면 나무 버튼을 쓴다.

피스톤 크러셔. 컴퍼레이터 6개 구성이 블레이즈 체력을 딱 한 방 거리까지 깎는다

이 밖에 Snow Crash가 설계한 **연속형 피스톤 크러셔**를 쓰면 떨어지는 족족 깎아 두므로 가끔 들러서 정리만 하면 되고, 압력판을 밟으면 필요한 만큼의 펄스가 나가는 완전 무인 방식도 소개된다.

## 최적화 — 확률을 끌어올리는 법

함정 바로 옆에 스폰된 블레이즈는 목적지 직육면체 대부분이 유효 범위에 들어가서 배회 성공 확률이 **90%**에 달한다. 평균 18초면 움직인다는 뜻이다.

함정 바로 옆의 배회 성공 확률 90.6%, 평균 대기 18초

반면 가장 먼 자리에서는 확률이 **10%**로 떨어지고, 빠져나오는 데 3분쯤 걸린다. 맨 뒤에 서면 목적지로 보이는 기둥이 여섯 개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벽을 스폰 구역 쪽으로 당겨 목적지를 가깝게 만든다.

최적화 단계 표시 — 노란 블록으로 대칭을 맞추고, 초록 층으로 한 번 더 당기고, 파란 층이 그다음 단계다

1분마다 팜 안에 남아 있는 블레이즈 수를 세는 실험이 이어진다(떨어진 개체는 자동으로 제거). 결과는 층을 두 개 더 넣었을 때 잔류 개체가 줄었고, 파란 영역까지 밀면 오히려 다시 늘었다. 너무 안쪽으로 당긴 층은 블레이즈를 함정이 아니라 함정 **근처**로만 데려오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도 다음 배회 때 함정을 고르기는 쉬워지므로 균형 문제다. 결론은 **두 블록 안쪽까지**가 적정선이다.

실측 결과 — 기본 배치 5.50마리, 최적화 배치 5.05마리. 약 10% 더 깨끗해진다

수치로는 기본 배치가 시점당 평균 5.50마리, 최적화 배치가 5.05마리다. 약 10% 더 깨끗한 팜이 되는 셈이다.

## 이중 스포너 설계

단일 스포너 구성의 산출은 시간당 평균 **501마리**다. 이중이면 사실상 두 배가 되므로, 메인 네더 허브에서 멀더라도 이중 스포너를 찾을 가치가 있다.

두 스포너의 스폰 구역이 모서리에서 맞닿는 배치. 영상 제작자는 원점에서 2,000블록 안에서만 이런 구성을 두 군데 찾았다

실제로 흔한 것이 두 스포너의 스폰 구역이 **모서리에서 맞닿는** 배치다. 자기 월드의 배치가 다르다면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는 퍼즐이다 — 정 모르겠으면 독립된 팜 두 개를 짓고 동시에 켜도 된다.

한 지점으로 모으려면 문제가 하나 있다. 가운데에 함정을 파면 이쪽 블레이즈는 저쪽으로, 저쪽 블레이즈는 이쪽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팜 양쪽에 **각각 유인용 블록 구역**을 만든다. 먼 쪽에서 스폰된 개체는 대개 자기 쪽 블록을 먼저 고르지만, 그 과정에서 가운데로 끌려온다. 가운데에 가까운 개체는 양쪽 구역이 다 보이므로 50% 확률로 함정에 빠진다.

이중 구성 실측 — 기본 24.32마리, 벽까지 넓히고 한 블록 더 확장하면 16.40마리. 가운데 갈색 카펫은 가스트 스폰을 막는 장치다

이 구성도 최적화 여지가 있어서, 기본 배치의 시점당 24.3마리가 구역을 벽까지 넓히고 한 블록 더 확장하면 16.4마리로 줄어든다.

한 가지 더. 이렇게 바닥에 고체 블록이 깔린 설계에서는 **가스트가 스폰될 수 있고, 가스트가 있으면 몹들이 배회를 멈춘다.** 가운데에 카펫을 한 장 깔아 두면 스포너 구역 전체의 가스트 스폰이 막힌다.

## 완성 설계와 운용

영상 후반에는 완성 설계 여러 개가 나온다. 크게 두 묶음인데, 하나는 1.10 이하(그리고 개체 압사가 꺼진 1.11)용이고, 다른 하나는 개체 압사가 기본값인 1.11 이후용이다.

### 개체 압사가 없을 때

가장 단순한 형태는 1×1 낙하 통로 하나로 블레이즈를 한자리에 모으고, 강한 독 포션으로 깎은 뒤 검으로 쓸어 담는 방식이다. 포션 대신 피스톤 크러셔를 쓰는 버전, 연속형 크러셔를 써서 가끔 들러 정리만 하는 버전도 있다. 연속형에는 30분마다 포션을 자동으로 던지는 드로퍼까지 붙일 수 있고, 그 위치에서도 스포너는 계속 활성 상태로 유지된다.

한 번에 처치한 뒤 쏟아진 블레이즈 막대. 포션 하나로 최대 15스택까지 나온다

운용 수칙은 명확하다. **한 번에 500마리를 넘기지 말 것.** 500마리면 약 1시간 AFK 분량이고, 포션 하나로 최대 15스택의 블레이즈 막대가 나온다. 이 선을 넘기면 게임이 튕길 수 있다.

이중 구성에서는 가운데 2×2 구멍으로 모으고, 수확할 때 압력판을 밟아 블레이즈를 한 점으로 압축한 뒤 피스톤 크러셔를 돌리고 약탈 검으로 마무리한다.

### 서바이벌 실전

서바이벌 월드에 지을 때의 요령도 정리돼 있다. 팜 주변의 네더랙과 네더 벽돌은 전부 걷어내 배회를 설계된 방향으로만 몰고, 플레이어를 떠받치고 보호하는 구조물은 **계단·하프블록·울타리·유리판** 같은 비고체 블록으로만 짓는다. 경로 탐색을 방해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서바이벌 실물. 플레이어가 서는 구조물은 전부 계단·하프블록 등 비고체 블록으로 만들었다

팜 자체의 온·오프는 스포너 바로 위에 둔 용암 디스펜서로 한다. 표지판으로 용암을 받쳐 스포너 높이에 걸어 두는 방식이다.

### 개체 압사(1.11 이후) 대응

1.11부터는 한 지점에 몹이 24마리를 넘으면 압사하기 시작한다. 대응은 **수집 구역을 넓히는 것**이다. 연속형 피스톤 크러셔로 소규모씩 나눠 깎으면 되고, 이렇게 하면 AFK 중에 몹이 쌓여 게임이 튕길 걱정도 사라진다. 영상에 나온 크기의 대기실이면 약 500마리를 수용한다.

이때는 블레이즈를 우리 쪽으로 밀어 줄 장치가 따로 필요 없다. 애초에 함정으로 유인하려고 깔아 둔 블록들 때문에 블레이즈가 알아서 철제 트랩도어 쪽으로 몰린다. 다만 그 유인 때문에 한 모서리로 몰려 압사하는 문제가 생기므로, **반대편으로 갈 목적지 블록을 더 줘서** 한 모서리 집중을 분산시킨다. 팜 아래에 깔아 둔 하프블록 층이 그 역할인데, 스폰 구역의 블레이즈에게는 닿지 않고 처치 구역의 블레이즈에게만 보이는 위치다.

이중 구성에서는 두 구역 사이에 트랩도어 함정을 하나 더 두어, 이쪽저쪽 오가려는 블레이즈를 1×1 구멍 두 개로 떨어뜨린다. 그러면 같은 클럭으로 대각선 피스톤 크러셔 두 대를 동시에 돌릴 수 있다.

문제는 높이다. 크러셔 아래로 떨어뜨리면 높이를 많이 잃어 스포너 활성 범위를 벗어나거나 경계에 걸린다. 해법은 수집실을 아래가 아니라 **옆에** 두고, 하프블록의 밀어 올리는 동작으로 깎인 블레이즈를 수집실로 올려 보내는 것이다. 이 방식은 게임의 비의도적 동작에 기대지 않고 블레이즈를 옮길 필요도 없어서, 1.11 대응으로는 가장 무난하다.

영상에는 피스톤 이동기(translocator)를 이용한 해법도 나온다. 컴퍼레이터 펄스 연장기에 횃불을 붙인 **페이드아웃 클럭**의 아날로그 출력을 피스톤 열에 물려 몹을 옮기는 방식인데, 이 동작 자체는 스냅숏 16w48에서 수정됐다.

피스톤 크러셔가 싫다면 포션 방식도 있다. 개체 압사에 안전한 대기실 위에 래치를 달고, 대기실에는 **긴 지속형** 스플래시 독 포션이 든 디스펜서를 두 쌍 넣어 따로 작동시킨다. 한 시간 AFK로 머리 위에 수백 마리를 모아 두었다가, 150마리쯤을 대기실로 흘려보내고 포션을 두 번 뿌리면 전부 체력 1이 된다. 그때 내려가서 정리하면 끝이다.

## 정리

- 몹의 배회 목적지는 “바로 아래에 고체 블록이 있는 칸”뿐이다. 이 규칙 하나로 몹의 이동 방향을 설계할 수 있다.
- 팜 구역의 고체 블록을 전부 없애고(사방 10블록·위아래 7블록), 원하는 방향에만 고체 블록을 대량으로 채운다.
- 그 경로 위에 트랩도어 함정을 두면 물도 레드스톤도 없이 블레이즈가 스스로 떨어진다.
- 단일 스포너 시간당 약 501마리, 이중이면 두 배. 한 번에 500마리를 넘기지 않는다.
- 팜 주변에 지형 블록이 하나라도 남으면 그게 배회 목적지가 되어 팜이 새어 나간다.

## 출처

- 원본 영상: [Minecraft 1.12: Simplest Blaze Farms (Fun Farms Ep. 9)](https://www.youtube.com/watch?v=UwCKkL7dlKU) — gnembon
- 본문 스크린샷은 모두 해당 영상에서 인용 목적으로 캡처한 것이며, 저작권은 원저작자(gnembon)에게 있다.

### 관련된 글:

1. [거북알로 유인하는 좀비 피글린 금 팜 — gnembon의 시간당 9만 드롭 설계](https://mc.deios.kr/minecraft-gnembon-gold-farm/)
2. [초저비용 적대 몹 팜 짓기 — gnembon Fun Farms 15 완전 정리](https://mc.deios.kr/minecraft-simple-hostile-mob-farms/)
3. [퍼리미터를 공짜로 얻는 법 — 1.16 스폰 포텐셜과 자동 퍼리미터 (gnembon)](https://mc.deios.kr/minecraft-automatic-perimeter/)
4. [네더 천장 위 금·경험치 팜 — 시간당 XP 117,000을 뽑는 ilmango 설계](https://mc.deios.kr/minecraft-ilmango-gold-xp-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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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mc.deios.kr/minecraft-fish-bonemeal-farm/](https://mc.deios.kr/minecraft-fish-bonemeal-farm/) 낚싯대 대신 팜을 짓는다. 바다 위에 마그마 바닥과 물웅덩이를 만들어 스폰된 물고기를 자동으로 잡는 ManDooMiN의 설계 — 자바는 마그마 블록과 호퍼 마인카트로, 베드락은 영혼 모래와 모닥불로 짓는 두 가지 버전을 건축 순서대로 정리했다.
- [https://mc.deios.kr/minecraft-6-starter-farms/](https://mc.deios.kr/minecraft-6-starter-farms/) 농작물·뼛가루·슬라임볼·꿀·양털·금까지, 야생 초반에 부담 없이 지을 수 있는 자동 농장 여섯 개를 한 편에 담은 ManDooMiN의 튜토리얼을 건축 순서대로 정리했다. 재료 몇 줌과 레드스톤 기초 부품만으로 반복 노동을 버튼 하나로 줄이는 설계들이다.
- [https://mc.deios.kr/minecraft-easy-gold-xp-farm/](https://mc.deios.kr/minecraft-easy-gold-xp-farm/) 네더 기반암 천장 위에 35×35 마그마 바닥을 깔고, 한가운데 거북이 알로 좀비 피글린을 불러 모아 21블록 아래로 떨어뜨린다. 레드스톤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데도 금과 경험치가 한꺼번에 나오는 ManDooMiN의 자바 에디션 전용 설계를 재료 수량부터 순서대로 정리했다.
- [https://mc.deios.kr/minecraft-wither-skeleton-skull-farm/](https://mc.deios.kr/minecraft-wither-skeleton-skull-farm/) 네더 요새 교차로 위에 3층 스폰 플랫폼을 얹고, 위더 장미로 잡몹을 지우고, 개로 겁줘 아이언 골렘 쪽으로 몰아 낙하시킨다. 시간당 해골 332개(약탈 III 기준)를 뽑는 LogicalGeekBoy의 1.14+ 위더 스켈레톤 팜을 건축 순서대로 정리했다.
- [https://mc.deios.kr/minecraft-cobblestone-farm/](https://mc.deios.kr/minecraft-cobblestone-farm/) 용암과 물로 만든 조약돌 기둥을 TNT가 7~9초마다 날려 버리고, 부서진 조약돌은 12블록 아래 물웅덩이로 떨어져 상자에 쌓인다. 화로와 제작기를 이어 붙이면 조약돌이 돌로, 다시 석재 벽돌로 자동 변환된다. 만두민의 돌 공장 설계를 건축 순서대로 정리했다.
- [https://mc.deios.kr/minecraft-simple-hostile-mob-farms/](https://mc.deios.kr/minecraft-simple-hostile-mob-farms/) 끈끈이 피스톤 없이, 새 월드 첫날 재료로 짓는 플러시형 적대 몹 팜. gnembon Fun Farms 15화의 건축 단계를 스크린샷과 함께 순서대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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