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도 마인카트도 필요 없는 1일차 아이언 골렘 팜 — 초반 철 확보용 초간단 설계
게임을 막 시작한 시점에는 레일이나 마인카트, 호퍼를 잔뜩 만들 재료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그런 초반 상황에 맞춰 나온 “1일차용” 아이언 골렘 팜을 정리한다. 벽돌 블록과 침대, 양탄자 정도만 있으면 지을 수 있고, 주민을 겁주기만 하면 골렘이 나오는 원리라 레드스톤을 몰라도 완성할 수 있다. 이 블로그에는 이미 다른 설계의 아이언팜 두 편이 있는데(호퍼·마인카트 기반), 이 글의 설계는 그것들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훨씬 적은 재료로 지을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기본형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좀비를 이용한 업그레이드판과 완전 자동화판까지 이어서 다룬다.
원본 영상은 Top 10 BEST FARMS in Minecraft 26.1+! (2026)(MCBlanky, 2026-07-08)의 “EASY Day 1 Iron Farm” 챕터다. 같은 설계를 다룬 단독 영상도 있다: EASY Day 1 Iron Farm. 자막을 바탕으로 건축 순서를 재구성했다.

왜 이 설계인가 — 필요한 재료가 적다
이미 소개한 팜들 대부분은 레일과 마인카트, 호퍼를 상당량 요구한다. 초반에는 이걸 마련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다. 이 설계는 그 문제를 정면으로 피해간다. 벽 블록, 벽(fence처럼 보이는 wall 블록), 침대 5개, 양탄자, 표지판 3개, 용암·물 양동이, 상자 1개, 호퍼 1개 정도면 충분하다.

1. 부지 선정 — 마을에서 최소 50블록 이상 떨어뜨린다
건축 자체는 가로세로 20×20블록 정도의 공간이면 충분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위치 선정에서 딱 하나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마을 근처에 지으면 안 된다.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아이언 골렘과 혼동되거나, 마을 주민이 농장으로 잘못 걸어 들어오는 등 골렘 스폰 계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 50블록 이상은 떨어뜨려 짓는 것이 안전하다.

2. 아래층 — 5×5 방부터 시작
먼저 바닥에 5×5 크기로 땅을 정리한다. 이 공간이 주민이 지낼 아래층 방이 된다.

이 위에 벽을 4블록 높이로 세운다. 지붕까지 미리 덮어도 되는데, 이때는 반드시 일반 블록으로 덮어야 하고 슬래브는 아직 쓰지 않는다. 슬래브는 몹 스폰이 안 되는 블록이라 나중에 다른 용도로 쓸 것이므로 여기서는 완전한 블록으로 막는다.

벽 한쪽에는 출입구가 될 틈을 남겨 둔다. 나중에 주민을 들여보낼 통로다.

3. 스폰프루핑 — 농장 주변 8블록을 전부 길 블록으로
삽을 들고 우클릭해서 잔디를 흙길(path) 블록으로 바꾼다. 이 흙길을 농장을 중심으로 사방 8블록까지 넓게 깔아준다. 아이언 골렘을 제외한 다른 몬스터가 농장 밖 잔디에서 스폰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인데, 몬스터는 길 블록 위에는 스폰되지 않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사방 8블록 범위를 전부 처리하면 아래에서 본 것처럼 농장을 중심으로 넓은 흙길 구역이 만들어진다.

4. 상단 대피소 — 3블록 높이 벽으로 둘러싼다
아래층 벽 위(옥상)에는 일반 블록이 아니라 벽(wall) 블록으로 다시 한 번 둘러친다. 이 벽은 3블록 높이로 쌓는다. 아래층의 4블록 벽과는 재료도 목적도 다르니 헷갈리지 않는다 — 이 위층 공간이 실제로 골렘이 소환되는 자리다.

5. 용암·물 트랩 — 표지판으로 용암을 가둔다
이 위층 벽에 표지판 3개를 특정 위치에 붙여 놓는다. 표지판은 액체가 통과하지 못하게 막는 성질이 있어서, 이 표지판이 있는 모서리에 용암 양동이를 부으면 용암이 표지판 자리 밖으로 새지 않고 그 자리에 고정된다.

반대편 모서리에는 물 양동이를 놓는데, 벽에 바로 붙여서 놓으면 안 된다. 벽에 붙이면 물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새어나가므로, 바닥에서 한 칸 띄운 자리에 놓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물이 대피소 바닥 전체로 흘러 퍼지는 모양이 된다. 이 물 흐름 중 물이 닿지 않는 칸이 한두 개 생기는데, 그 칸과 그 옆 칸은 나중에 수거 장치가 들어갈 자리이므로 일부러 남겨 둔다.
6. 수거 장치 — 밖에서 여는 상자 + 안에서 넣는 호퍼
물이 닿지 않도록 남겨 둔 그 자리에 상자를 하나 놓는데, 반드시 바깥쪽에서 설치해야 나중에 밖에서 열고 닫을 수 있다. 그리고 대피소 안쪽에서는 그 상자를 향하는 호퍼를 하나 연결한다. 골렘이 떨어뜨리는 철과 양귀비가 이 호퍼를 거쳐 상자에 모인다.

7. 주민방 마무리 — 침대 5개 + 조명 + 양탄자
다시 아래층 방으로 내려가 침대 5개를 나란히 배치한다. 횃불도 한두 개 놓아 방을 밝게 하고, 방 안에서 몬스터가 스폰되지 않도록 스폰프루핑도 해 둔다. 바닥에 남은 빈 공간은 전부 양탄자로 덮는다 — 양탄자는 몹이 스폰되지 않는 바닥재이기 때문이다.

창문은 순전히 취향 문제다. 영상에서는 안을 들여다보기 편하라고 유리창을 하나 냈지만, 필수는 아니다.
8. 주민 데려오기 — 보트에 태워 리드로 끌고 온다
이제 남은 건 주민 5명을 데려오는 것뿐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보트 5개를 챙겨 근처 마을로 가서 주민을 보트에 가둔 다음, 리드를 보트에 걸어 농장까지 끌고 오는 것이다.

보트 5개를 전부 농장 출입구 앞에 세워 둔다.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 보트를 전부 부순다. 밤이라 주민들은 잠을 자기 위해 알아서 침대가 있는 방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만약 문 앞에서 걸려서 못 들어오는 주민이 있다면, 대개 양탄자 때문이니 문 앞 양탄자 한두 칸을 잠깐 걷어내 통로를 넓혀주면 된다.

5명이 모두 들어간 걸 확인했으면 출입구를 막아 완전히 봉쇄한다. 이걸로 기본형은 완성이다. 다만 이 방식은 짓기는 쉬워도, 일반적인 좀비 기반 골렘 팜에 비하면 생산 속도가 아쉬운 편이다. 그래서 아래에 좀비를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이어서 소개한다.
9. 업그레이드 — 좀비 방으로 생산 속도 높이기
좀비 버전에서는 주민이 5명이 아니라 3명만 있어도 된다. 원한다면 아래층 방을 3×3 정도로 줄이고 침대도 3개만 놓아도 되고, 그냥 기존 5명 구성을 유지해도 무방하다.
핵심은 침대가 없는 반대편 벽에 작은 방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다. 이 방의 지붕은 반드시 아래쪽 슬래브(bottom slab)로 덮어야 위에서 몬스터가 스폰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방으로 이어지는 작은 문도 하나 뚫는다.

10. 좀비 포획 — 보트로 유인해서 가둔다
좀비를 잡는 가장 쉬운 방법도 보트다. 밤에 좀비가 플레이어를 쫓아오게 유도한 뒤, 도망치면서 좀비 앞에 보트를 놓으면 좀비가 그 자리에 갇힌다.

리드를 보트에 걸어 방금 만든 좀비 방까지 끌고 온다. 문 근처까지 왔을 때 리드를 풀고, 좀비가 탄 보트를 문 앞 특정 위치에 그대로 방치한다 — 이 보트는 이후로 영구히 그 자리에 둔다.

이후 주민이 좀비에게 직접 다가가 물리지 않도록, 문 위쪽에 다락문(trapdoor)을 하나 설치한다.

11. 레버 설치 — 다락문을 밖에서 조작
좀비 방을 마저 막은 다음, 바깥 벽 한 곳에 한 블록짜리 구멍을 뚫는다.

이 구멍을 통해 레버를 설치해서, 앞서 만든 다락문을 밖에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든다. 이 레버가 이 팜 전체의 스위치 역할을 한다.
12. 작동 원리 — 겁먹은 주민이 골렘을 부른다
주민 3명(또는 5명)을 아래층 방으로 들여보냈다면, 처음에는 다락문을 접어서(내려서) 좀비가 안 보이는 상태로 둬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이 안심하고 침대로 들어가 잠을 청할 수 있다.

이제 레버를 젖혀 다락문을 열면(펼치면), 주민들이 좀비를 발견하고 패닉 상태에 빠진다. 패닉에 빠진 주민은 30초에 한 번꼴로 아이언 골렘을 소환한다. 다만 주민이 계속 겁에 질려 있으면 잠을 못 자게 되고, 잠을 못 잔 주민은 20분에 한 번은 재워줘야 하므로, 주기적으로 레버를 다시 젖혀 다락문을 접었다가 펴는 걸 반복해줘야 한다 — 다락문을 접어서 좀비가 안 보이면 주민이 잠들고, 다시 열면 또 겁에 질려 골렘을 부른다.
13. 완전 자동화 — 낮/밤 감지 레드스톤 회로
레버를 손으로 계속 조작하기 귀찮다면, 빛 감지기(daylight sensor)로 이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회로는 다음과 같이 짠다.
- 빛 감지기를 야간 모드로 설정해서 어두울 때만 신호가 나오게 한다.
- 이 신호를 레드스톤 블록 정확히 6개로 이어진 라인에 연결해 중계기로 보낸다. 6개라는 길이가 중요한데,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신호가 도달하는 데 약간의 지연을 주기 위해서다. 이 지연 덕분에 진짜로 깜깜해졌을 때만 회로가 작동한다.
- 나머지 구간은 지연을 최대로 맞춘 중계기 여러 개(영상에서는 7개)를 거치게 한다. 다락문을 더 오래 닫아 두고 싶다면 중계기를 더 추가해도 된다.
- 이 신호를 왼쪽의 비교기로 연결하고, 중계기에서 바로 오는 반대쪽 신호는 비교기 뒤쪽으로 연결한다.
- 나머지는 다락문이 놓인 블록 윗면까지 레드스톤 선으로 이어주면 끝이다.

이렇게 완성하면, 낮에는 다락문이 열려 있어 주민이 좀비를 보고 겁에 질려 있다가, 밤이 되는 순간 신호가 들어와 다락문이 잠깐 닫히고 그 틈에 주민이 잠을 잔다. 그리고 다시 다락문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주민이 또 겁에 질려 새 골렘을 소환할 준비를 한다.

정리
- 기본형은 재료 부담이 거의 없다 — 벽 블록, 벽(wall), 침대 5개, 표지판 3개, 용암·물 양동이, 상자·호퍼 하나씩이면 충분하다. 다만 생산 속도는 좀비 기반 표준형보다 낮다.
- 마을에서 최소 50블록 이상 떨어뜨려 짓는다. 스폰 계산 오류를 막기 위한 최소 조건이다.
- 옥상 3블록 벽 안이 실제 골렘 소환 자리다. 용암은 표지판 3개로 가두고, 물은 벽에서 띄워서 놓아야 원하는 흐름이 나온다.
- 기본형 생산량은 시간당 약 400개 수준이다. 더 필요하면 같은 구조를 복사해 여러 채 늘리면 된다.
- 좀비를 추가하면 주민 수를 3명으로 줄이면서도 생산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다락문 + 레버로 좀비 노출을 켜고 끄는 방식이 핵심이다.
- 완전 자동화하려면 야간 모드 빛 감지기 + 레드스톤 블록 6개 + 지연 중계기 여러 개 + 비교기 조합으로 다락문을 낮/밤에 맞춰 자동으로 여닫게 만든다.
- 확장성이 필요하면(여러 채를 쌓아 짓고 싶다면) 이 영상 제작자가 소개하는 스태킹 특화형 아이언팜을 별도로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출처
- 원본 영상(모음): Top 10 BEST FARMS in Minecraft 26.1+! (2026) — MCBlanky (2026-07-08), “EASY Day 1 Iron Farm” 챕터(19:45~)
- 단독 영상: https://youtu.be/3FdjdUV7ORo
- 본문은 영상 자막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본문 스크린샷은 모두 해당 영상에서 인용 목적으로 캡처한 것이며, 저작권은 원저작자(MCBlanky)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