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약 한 병에 좀벌레가 쏟아진다 — 만두민의 초간단 자바·베드락 경험치 팜
인챈트 몇 번, 수선 몇 번이면 경험치는 금방 바닥난다. 그렇다고 초반부터 거대한 몹 타워를 올리자니 재료와 시간이 아깝고. 이 글에서 정리하는 만두민(ManDooMiN)의 설계는 그 틈새를 파고든다 — 구덩이 하나, 물약 한 병이면 끝나는 초소형 경험치 팜이다. 레드스톤은 한 조각도 안 들어가고, 핵심은 오로지 벌레 먹음의 물약(Potion of Infestation) 하나다. 영상 제목 기준으로 자바 26.2와 베드락 23.3에서 각각 만들어 검증한 두 가지 버전을 모두 다룬다.
영상은 내레이션 없이 화면 자막으로 진행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샤워나 해야겠다”며 경험치 구슬로 샤워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샤워기를 만드는 방법이 이 글의 내용이다.

작동 원리 — 벌레 먹음 효과
이 팜의 원리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벌레 먹음 효과가 걸린 대상은 피해를 입을 때마다 좀벌레(silverfish)를 소환한다. 투척용 벌레 먹음의 물약을 몹에게 맞히면 3분짜리 벌레 먹음 효과가 걸리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피해를 넣어 주면 좀벌레가 끝없이 튀어나온다. 그 좀벌레를 잡는 것이 곧 경험치 수입이다.

그래서 팜에 필요한 요소도 세 가지로 정리된다 — 물약을 맞아 줄 맷집 좋은 몹, 그 몹에게 피해를 꾸준히 넣는 장치, 그리고 소환된 좀벌레를 안전하게 잡을 자리. 베드락 버전은 유황 큐브와 복어로, 자바 버전은 아르마딜로와 모닥불로 이 조합을 만든다.
준비물 — 벌레 먹음의 물약 양조
물약부터 만든다. 재료 손질 단계까지 영상에 나온 그대로 정리하면:
- 블레이즈를 잡아 얻은 블레이즈 막대 1개로 블레이즈 가루 2개를 만든다.
- 네더에서 네더 사마귀를 가져온다.
- 모래 3개를 화로에 구워 유리를 만들고, 유리 3개로 유리병을 만들어 물을 채운다.
- 조약돌 3개 + 블레이즈 막대 1개로 양조기를 만들고, 조약돌 1개를 더 구워 돌 1개를 준비한다.
양조 순서는 두 단계다. 물병에 네더 사마귀와 블레이즈 가루를 넣어 어색한 물약을 만들고, 거기에 돌을 넣으면 벌레 먹음의 물약이 완성된다. 지속시간은 3분(03:00)이다.

몹에게 맞혀야 하니 투척용으로 바꾸는 것까지가 필수다. 크리퍼를 잡아 얻은 화약을 넣으면 투척용으로 변환된다.

베드락 버전 — 유황 큐브와 복어
베드락 쪽 재료는 소박하다. 아무 나무판자 10개 정도, 사슬 1개, 울타리 1개, 물 양동이, 복어 양동이, 그리고 유황 큐브를 옮길 빈 양동이면 된다.

1. 구덩이와 사슬. 바닥을 한 칸 부수고 그 안에 사슬 1개를 설치한다.

2. 유황 큐브 투입. 물약을 맞아 줄 몹은 유황 큐브(Sulfur Cube) 1마리다. 스폰 에그로 소환한 뒤 아무 블록을 하나 넣어 주고, 큐브를 양동이에 담아(화면 툴팁 기준 Bucket of Sulfur Cube) 구덩이에 부어 넣는다.

3. 물과 복어. 구덩이 위에 물을 붓고 복어 양동이를 부어 준다. 물속의 복어가 유황 큐브를 계속 찔러 대는 지속 피해원 역할이다.

4. 울타리로 마감. 아무 블록과 울타리를 설치해 큐브가 든 물기둥을 감싼다. 울타리의 틈이 나중에 좀벌레를 잡는 공격 창구가 된다.

5. 지붕 덮기. 윗부분도 아무 블록 3개로 막아 준다. 이걸로 건축은 끝이다.

6. 가동. 울타리 틈으로 벌레 먹음의 물약을 뿌리면 잠시 후 좀벌레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제 울타리 틈 사이로 칼을 휘둘러 좀벌레만 잡아 주면 경험치가 들어온다.

자바 버전 — 아르마딜로와 모닥불
자바 쪽은 아르마딜로를 쓴다. 아르마딜로로 경험치 팜을 만드는 방법 자체는 알려져 있지만, 영상은 그걸 더 작게 축소한 버전이다. 재료는 물 양동이, 나무판자 9개, 모닥불 1개, 상자 1개, 모루 1개, 이름표 1개.

1. 구덩이 파기. 아래로 2블록씩 부숴 내려가며 한쪽 끝에 모닥불과 물을 설치한다. 이 모닥불이 아르마딜로에게 피해를 꾸준히 넣는 동력원이다.

2. 상자와 천장. 반대편도 부숴서 상자를 하나 설치한다. 그리고 아무 블록으로 천장을 덮되, 모닥불 바로 위만은 뚫어 둔다.

3. 아르마딜로 데려오기. 아르마딜로는 아카시아가 자라는 사바나에서 찾을 수 있다. 플레이어가 가까이 가면 몸을 웅크리는데, 웅크린 상태에서는 때려도 피해를 전혀 받지 않는다 — 이 습성이 팜의 핵심이다. 옮길 때는 살짝 때려서 굴리거나 끈을 쓰면 되고, 거미 눈을 먹이면 2마리를 교배시킬 수도 있다.

4. 좀비 묻기. 아르마딜로가 팜 안에서 계속 웅크리고 있게 하려면 겁을 줄 존재가 필요하다. 주변에 구멍을 파고 좀비를 유인해 땅속에 묻어 두면 된다.

이때 좀비가 시간이 지나 사라지지 않도록 모루에서 이름표를 만들어 반드시 붙여 준다.

5. 아르마딜로 투입. 준비가 끝났으면 아르마딜로를 모닥불 위 구멍에 넣어 준다.

6. 가동. 웅크린 아르마딜로에게 투척용 벌레 먹음의 물약을 뿌린다. 모닥불이 피해를 넣을 때마다 좀벌레가 소환되어, 순식간에 엄청난 수가 쏟아져 나온다.

소환된 좀벌레들이 물이 찬 통로에 모여들면, 상자와 블록 사이의 틈으로 칼을 휘둘러 잡는다. 상자 높이가 만들어 주는 이 좁은 틈이 안전한 공격 창구이고, 설령 칼이 아르마딜로 쪽으로 나가도 웅크린 상태라 피해를 입지 않는다.

운용 팁
- 물약은 반드시 투척용으로 변환해야 몹에게 맞힐 수 있다. 화약을 잊지 말 것.
- 벌레 먹음 효과의 지속시간은 3분이다. 좀벌레 소환이 멈추면 물약을 다시 뿌려 주면 된다.
- 자바 버전에서 좀비 이름표를 빼먹으면 좀비가 디스폰되고, 아르마딜로가 몸을 펴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팜이 조용해졌다면 먼저 좀비부터 확인하자.
- 두 버전 모두 좀벌레가 새어 나오지 못하게 막는 구조가 중요하다 — 베드락은 위쪽 3블록 마감, 자바는 천장 덮기를 빼먹지 말 것.
영상 말미의 한마디처럼, 이 설계는 “베드락·자바 모든 버전에서” 같은 원리로 돌아간다. 몹 타워를 올릴 여유가 없는 초중반 월드라면 물약 몇 병 값으로 충분히 본전을 뽑는 팜이다.
출처
- 원본 영상: Minecraft :: The Easiest XP Farm for Java 26.2 / BEDROCK 23.3 (마인크래프트 자바,베드락 초간단 경험치팜 만들기) — ManDooMiN(만두민)
- 본문은 영상의 화면 자막과 건축 과정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본문 스크린샷은 모두 해당 영상에서 인용 목적으로 캡처한 것이며, 저작권은 원저작자(ManDooMiN)에게 있다.





